기관, YG엔터에 '뜨거운 러브콜'

공모가 3만4000원 확정…희망가 상단 18% 웃돌아
YG엔터테인먼트가 기관들의 뜨거운 러브콜에 힘입어 '대마초' 리스크를 눌렀다.

YG엔터는 오는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공모희망가 범위인 2만2100~2만8800원의 상단을 18% 웃돌았으며 지드래곤 대마초 사건이 발생하기 전 공모희망가 범위(2만7400~3만2000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 회사는 공모희망가를 제출했다가 주력 소속가수 지드래곤이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스크가 커졌다'는 거래소의 지적에 따라 가격을 낮춰야 했다. 하지만 기관들이 상장 후 주가 상승을 기대해 YG엔터의 수요예측에 몰리면서 당초 희망가를 웃도는 수준까지 공모가를 올려놓은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최근 금융당국이 공모가를 낮추는 분위기여서 수요예측 결과보다 다소 낮게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24만6539주이며 공모 금액은 423억82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역시 당초 예상 규모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YG엔터는 14,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맡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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