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ㆍ외국어 모두 쉽게 출제…수리 '가형' 새로운 문항 많아
입력
수정
2012학년도 수능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 · 수리 · 외국어(영어)가 작년보다 쉬웠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10일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보다 쉽게 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1.5% 사이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BS 교재 · 강의와의 연계 비율은 언어 74%,수리 · 외국어 각각 70%,사회탐구 70.9%,과학탐구 70%,직업탐구 71.5%,제2외국어 70%다. 입시 업체들은 영역별 1등급 컷(등급 구분 점수 · 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을 △언어 92~97점 △수리 92~96점 △외국어 94~97점으로 예상했다.
◆언어,EBS 교재에서 많이 나와EBS 연계율이 높고 변형 문제가 적어 작년보다 쉬웠다. 50문항 중 37개 문항이 EBS 교재 · 강의와 연계 출제돼 연계율이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문학 6문항 가운데 5개가 EBS 교재에서 나왔다. 비문학에서 양자역학을 다룬 지문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설명한 지문이 어려웠다는 평가다. 강인환 배명고 교사는 "작년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수리,나형 쉽고 가형 까다로워
수리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9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과생용인 수리 '나'형에서 올해부터 추가된 미적분도 평이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과생용인 수리 '가'형은 일부 고난도 문제와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있어 약간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영어),만점 1.5% 달할 듯
작년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교재에서 듣기와 독해 문제가 비슷하게 출제돼 체감 연계율이 높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만점자 비율이 1.5%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탐구,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워사회탐구 11과목,과학탐구 8과목에 걸쳐 EBS 해당 강의(교재)와 직접 또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70% 이상 나왔다. 작년 수능 및 지난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