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伊 쇼크에 속속 손절매…대신證 이영주 '선방'

이탈리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주식시장이 급락한 10일 '2011 제16회 삼성전자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은 속속 손절매에 나섰다. 전날보다 수익률을 개선시킨 참가자는 이영주 대신증권 관악지점장밖에 없었다.

이 지점장은 주요 투자종목인 아가방컴퍼니가 이날 급락장에서도 2.23% 반등해 평가손실을 63만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또 장 초반 일부 손절매 이후 추가로 사들인 JW중외제약에서 160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그는 "이날 하루에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이 한꺼번에 깨졌다"며 "해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져 당분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1800선 이하에서는 매수에 나서겠지만, 반등 국면에서는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취하겠다는 판단이다.

오기철 교보증권 양평동지점 차장도 그나마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오 차장은 이날 동아제약과 KT를 소폭의 손실로 손절매했다. 대신 인디에프 8480주를 새로 사들였다. 누적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했다.

인디에프는 여성복 브랜드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예스비, 남성복 브랜드 트루젠, 캐주얼 브랜드 TATE 등 9개 브랜드를 가진 패션기업이다. 지난달 모회사인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해 오너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대회 1위인 안형진 한화증권 강남리더스라운지 대리는 보유 종목을 전부 팔아, 투자금을 전액 현금화했다. 위노바와 바른전자에서 각각 170만원과 100만 가량을 잃었지만, 플렉스컴에서는 110만원을 벌어 누적수익률 하락을 2.44%포인트로 막았다.

박노식 하나대투증권 공덕동지점 부부장과 최경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대리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3.45%포인트와 4.92%포인트 뒷걸음질쳤다.

나용수 동양종금증권 영업부 지점장은 테라세미콘의 8.45% 하락으로 평가손실이 급증하는 등 11%포인트가 넘는 손해를 봤다. [한경 스타워즈] 중계방송 및 실시간 매매내역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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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