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포스코엠텍, "빼빼로데이 사회봉사"

“이 연탄으로 방바닥을 데우면 왠지 훨씬 더 따뜻할 것 같네요. 추위 걱정을 덜게 뙜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른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로 이름붙은 11일. 포스코엠텍(사장 윤용철) 임직원들로부터 '사랑의 작대기로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 200장씩을 전달받은 포항 남구의 형편이 어려운 35세대 주민들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윤 사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들은 “빼빼로데이에 의미있는 사랑을 실천하자”며 의기투합한 결과 1주일만에 1000만원을 모아 연탄 7000여장과 식용유 비누 등 생필품이 든 키트(KIT) 200세트를 마련해 이들에게 일일이 전달했다.

읍면동 순시 도중 이 소식을 접한 박승호 포항시장도 일정을 조정해 포스코엠텍의 연탄배달부 대열에 동참했다. 박 시장은 포스코엠텍 직원들에게 “포항시가 지향하는 행복동행을 몸소 실천하는 분들이 있어 올겨울은 추위가 훨씬 덜할 것같다”며 감사인사를 했다.

이에 윤용철 사장은 “1이라는 글자가 여섯 개 겹친 시간에 11자 모양의 연탄집게로 특별한 정을 나눌수 있어 우리 임직원들도 행복하다”며 "사랑의 작대기 길이를 더욱 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엠텍은 2003년 초부터 매월 한가지씩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테마별 봉사활동을 벌여 사회공헌 분야 최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포스코엠텍의 사랑실천 행사를 계기로 올해 지역 기업과 함께 나눔과 기부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