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 시황] 중형가치형 1%대 손실로 선방…브라질 펀드 플러스 행진 마감

지난주(11월4~10일)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이탈리아로의 재정위기 확산이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7%를 넘었고, 시장의 압력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물러나기도 했다.

이 같은 소동 속에 국내 주식형 펀드는 -2.64%, 해외 주식형은 -1.20% 수익률을 나타냈다. 2주 연속 마이너스다.◆인덱스 펀드 수익률 저조

중형가치형은 -1.27%로 선방했다. 섹터전략(-2.24%) 배당(-2.35%) 대형성장(-2.60%)도 평균적인 수준이다. 반면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등이 속한 기타 인덱스는 -3.46%로 가장 저조했다. 코스피200인덱스(-3.12%)와 대형가치(-3.02%)도 3% 넘는 손실을 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 기간 1년 이상 펀드 281개 중에서 ‘한국투자 국민의힘 1’ 펀드는 유일하게 0.59% 수익을 냈다. 업종별 시장지배력을 지니고 있거나 향후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다. ‘유리 스몰뷰티 C/C’는 -0.93%였다. ‘KB배당포커스 C2’(-1.07%) ‘KB스타 多가치성장주적립식 1 C5’(-1.21%) ‘우리 부울경 우량기업플러스 1 C1’(-1.22%) ‘동양 Great Company(SRI) 1 A’(-1.31%)는 손실을 1%대로 막았다.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 A’는 -4.74%로 가장 부진했다. 지수보다 1.5배 더 움직이는 특성 때문이다.

‘하나UBS 파워1.5배 레버리지인덱스 A’(-4.65%) ‘현대 현대그룹플러스 1 A’(-3.95%) ‘교보악사 코어셀렉션 1 Af’(-3.73%) ‘PCA 베스트그로쓰 I- 4’(-3.72%)도 저조한 성과를 냈다.◆브라질펀드 손실로 전환

브라질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2.18%로 그동안 이어왔던 4주 연속 플러스 행진을 멈췄다. 많이 올랐던 영향인지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러시아 펀드는 -1.52%, 중국 펀드는 -1.31%, 인도 펀드는 -1.16%였다. 말레이시아 펀드가 1.46% 수익을 낸 것을 비롯해 동남아 펀드(0.63%) 베트남 펀드(-0.42%) 등 동남아 지역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219개 중 38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2.52% 수익을 낸 ‘미래에셋 라이프사이클 글로벌이머징연금 1’과 ‘알리안츠 RCM차이나(H) C/A’(1.40%) ‘유리 글로벌거래소 1 A’(1.35%) ‘피델리티 글로벌E’(1.31%) 등이다.

수익률이 저조했던 펀드들에는 중국펀드가 많았다. ‘신한BNPP 차이나본토ETF 1 A1’(-4.65%) ‘한국투자 셀렉트중국A주H (A)’(-3.92%) ‘JP모간 차이나 A’(-3.62%) 등이 부진했다.

그 외에 ‘JP모간 브라질 A’(-3.84%) ‘프랭클린 인디아플러스 A’(-2.90%) ‘JP모간 중남미 A’(-2.85%) ‘알파에셋 투모로우에너지 1 A’(-2.63%)가 하위권에 들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