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행사 대행·용품 판매 원스톱 서비스…복합사업으로 점주 이익 극대화

경기 화성 행사편의점 '파티큐'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수원대 정문 근처에는 ‘파티큐’라는 독특한 점포가 있다. 간판에는 행사편의점이라고 적혀 있다. 이곳은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술과 안주, 과자 등의 할인 판매는 물론 각종 행사에 필요한 용품도 판매한다. 가장 큰 특징은 행사용 상품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준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행사용품 판매와 대행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점포라고 할 수 있다.

파티큐 수원대학교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민정 점장(43·사진)은 “파티큐는 파티 및 행사용품을 원스톱으로 준비해 대행해주는 곳”이라며 “대학교나 일반기업, 단체의 각종 모임이나 크고작은 행사 때 음식과 음료, 천막, 의자, 음향기기는 물론 차량, 기념품, 심지어 이쑤시개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세팅해준다”고 소개했다.전화 한 통화면 대학교 MT나 일반 회사의 세미나 행사장까지 직접 물건을 싣고가서 준비를 대행해준다. 먹는 것만 해결해주는 단순한 출장뷔페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르다. 행사별로 필요한 음식과 물품을 행사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다. 고객이 매장을 직접 방문해 각종 행사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 및 낱개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이 가게는 가맹본부 직영점으로 66㎡(20평) 규모의 매장에서 매장판매와 함께 출장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매장판매와 출장판매의 비중은 2 대 8 정도로 출장수요가 훨씬 많은 편이다. 각종 행사가 많이 몰리는 목·금·토요일이 가장 바쁜 날이다.

조 점장은 “업종 성격상 매출 편차가 큰 편으로 하루 매출이 작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월 평균 45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 중 순이익은 매출의 35%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점포의 창업비용으로는 보증금과 권리금을 포함해 총 1억5000만원 정도 들었다. 조 점장은 “안주류는 본사에서 원팩 포장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조리가 간단한 편”이라며 “본사가 꾸준히 관리하는 거래처가 전국 70여개 대학과 단체에 이른다”고 말했다.조 점장은 “가맹점의 경우에도 임대료와 인건비는 음식료와 물품판매 수익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어 행사대행 수익은 점주 몫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031)224-4909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