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악재에 내성 키운 증시…박스권 분할매매 전략"-삼성

삼성증권은 17일 국내 증시가 유럽 악재에 내성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지수 1800 초반부터 1900 중반까지의 박스권을 설정한 분할 매매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재정부실국들의 정치 혼란과 맞물린 국채금리 상승 우려로 유럽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유럽 악재에 점차 둔감해진 국내 증시가 비교적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유럽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되며, 악재로 해석될 수 있는 재료들에도 국내 증시가 내성을 키웠다는 진단이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부터 3조4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조정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메모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삼성전자 투자확대 수혜주와 4분기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인 자동차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며 "소비 경향 변화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패션, 연말 종편 개국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미디어 및 광고주, 양호한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 등도 관심종목군"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