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가치 산출…10초→2초로 단축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참고지표인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및 관련 지수 산출 주기를 오는 21일부터 10초에서 2초로 단축하기로 했다.

대상 종목은 국내에 상장된 레버리지 · 인버스 ETF 7종이다. INAV는 해당 종목의 순자산가치를 실시간으로 나타내는 지표로,투자자는 ETF 가격의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하지만 INAV가 ETF를 구성한 실제 자산 가격을 10초 후에 지연 반영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외국인이나 개인 '큰손'들이 데이터 지연을 이용해 선행 매매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른 ETF 종목 및 지수의 산출 주기 단축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