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오르는 이유 있다..각국 중앙은행

중앙은행들이 가격 약세 속에 보유 외환 다변화를 추구하면서 금을 대거 사들여 지난 3분기 매입이 40년 사이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전날 공개한 분기 금 수급 동향 보고서를 보면 중앙은행들은 3분기에 148.4t을 순매입했다. 이는 달러 금본위제의 근간이던 브레튼우즈 체제가 무너진 지 40년여 사이 최대 규모로 분석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금값이 지난 9월 온스당 평균 1천534달러로 크게 떨어진데다 대형 헤지펀드인 폴슨 앤드 코 등이 투자손실보전을 위해 보유금을 대거 매각한 것이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풀이했다. 신문은 중앙은행들이 전체 평균으로 지난 20년간 금을 대거 매각하다가 지난해부터 순매입 쪽으로 선회했다면서 이 때문에 가격이 1천920.30달러로 10년 전보다 600%가량 상승 했었다는 점을 들었다. 금값은 17일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약세 속에 전날보다 2.5% 빠져 온스당 1천718달러에 거래됐다. WGC의 그룹은 이 추세로 가면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올해 450t에 달할 수 있다면서 이는 오는 4분기에 90t가량을 더 살 것이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WGC 보고서 작성에 관여하는 귀금속 컨설팅사 GFMS는 지난달 중앙은행의 올해 금 매입이 최대 500t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 336t에서 크게 상향 조정된 것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지난 3분기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이 기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38.6t을 소비해 금 소비 1위 국 자리를 유지해온 인도를 제쳤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금값 오르는 이유 있다..각국 중앙은행 ㆍ아들에게 담임목사 물려줬더니 결국 `빚더미`..천주교에 매각 ㆍ강남 재건축 급제동‥추가하락 우려 ㆍ[포토]조권, 원더권스 결성…마무리는 역시나 `깝`으로 ㆍ[포토]대선에 주목하라…대선출마 소식에 관련주도 `들썩`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