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또 식중독 PB제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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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홈플러스가 기획한 자체상표(PB) 식품에서 또 다시 문제가 터졌다.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다.업계에선 경쟁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에는 올 들어 PB식품 안전 문제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홈플러스의 PB식품 관리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 PB상품인 ‘천일염으로 만들어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에 이어 ‘100% 태양초 고춧가루와 의성마늘로 만든 포기김치’에서도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에 들어갔다.이번에 문제가 된 포기김치는 경북 포항시에 있는 동화식품이 지난달 11일에 생산한(유통기한 11월19일) 배추김치로,검사 결과 기준치(g당 100개 이하)보다 6배 많은 식중독균(g당 580개)이 검출됐다.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하수와 동물의 분변 등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12시간 뒤에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앞서 식약청은 지난 17일 같은 회사가 생산한 홈플러스 PB 상품인 ‘천일염으로 만들어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에서도 기준치의 7배에 달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며 판매금지 조치했다.식약청은 같은 위반행위가 반복됨에 따라 동화식품과 홈플러스에 대한 제조정지 및 판매정지 처분을 각각 30일에서 45일로 늘렸다.
홈플러스 PB 식품에 문제가 발생한 건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다.지난달 11일에는 고춧가루에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고,8월에는 오징어 제품에서 대장균이 나왔다.4월에는 표고절편에서 세균 및 이산화황이 기준치보다 5배 이상 많이 검출돼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고,3월에는 ‘알뜰상품 디저트 과일 맛 종합캔디’에서 8㎜짜리 철사가 발견되기도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관리하는 PB제품 수가 1만3000개에 달하다보니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PB식품 전반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 PB상품인 ‘천일염으로 만들어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에 이어 ‘100% 태양초 고춧가루와 의성마늘로 만든 포기김치’에서도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에 들어갔다.이번에 문제가 된 포기김치는 경북 포항시에 있는 동화식품이 지난달 11일에 생산한(유통기한 11월19일) 배추김치로,검사 결과 기준치(g당 100개 이하)보다 6배 많은 식중독균(g당 580개)이 검출됐다.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하수와 동물의 분변 등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12시간 뒤에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앞서 식약청은 지난 17일 같은 회사가 생산한 홈플러스 PB 상품인 ‘천일염으로 만들어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에서도 기준치의 7배에 달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며 판매금지 조치했다.식약청은 같은 위반행위가 반복됨에 따라 동화식품과 홈플러스에 대한 제조정지 및 판매정지 처분을 각각 30일에서 45일로 늘렸다.
홈플러스 PB 식품에 문제가 발생한 건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다.지난달 11일에는 고춧가루에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고,8월에는 오징어 제품에서 대장균이 나왔다.4월에는 표고절편에서 세균 및 이산화황이 기준치보다 5배 이상 많이 검출돼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고,3월에는 ‘알뜰상품 디저트 과일 맛 종합캔디’에서 8㎜짜리 철사가 발견되기도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관리하는 PB제품 수가 1만3000개에 달하다보니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PB식품 전반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