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산차 불신'…중고 수입차 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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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중고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WSJ는 최근 중국에서 벤츠 등 고급 중고차를 매매하는 체육관 크기의 대형 매장이 속속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에서 매매되는 중고차는 총 4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7% 증가한 것이다. 벤츠 닛산 등 해외 브랜드들은 중국에 중고차 영업부를 신설하고 공격 경영에 나섰다. 중국 소비자들 중에는 자국 자동차 메이커를 신뢰하지 못해 해외 중고 자동차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한 30대 직장인은 "최근 8만6000위안(1540만원)을 주고 2년된 닛산의 리비나 밴을 구입했다"며 "중국산 중형차를 살 수 있는 돈이지만 중국차를 샀다가는 오랜 기간 수리비 때문에 골치가 아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중국 소형차들은 출고 후 3년 안에 가격이 60~65% 폭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WSJ는 최근 중국에서 벤츠 등 고급 중고차를 매매하는 체육관 크기의 대형 매장이 속속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에서 매매되는 중고차는 총 4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7% 증가한 것이다. 벤츠 닛산 등 해외 브랜드들은 중국에 중고차 영업부를 신설하고 공격 경영에 나섰다. 중국 소비자들 중에는 자국 자동차 메이커를 신뢰하지 못해 해외 중고 자동차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한 30대 직장인은 "최근 8만6000위안(1540만원)을 주고 2년된 닛산의 리비나 밴을 구입했다"며 "중국산 중형차를 살 수 있는 돈이지만 중국차를 샀다가는 오랜 기간 수리비 때문에 골치가 아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중국 소형차들은 출고 후 3년 안에 가격이 60~65% 폭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