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줄여 1830선 회복…'연기금의 힘'

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 장중 1830선을 회복했다.

21일 오후 2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5포인트(0.49%) 떨어진 1830.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830선에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낙폭을 확대, 한때 181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연기금이 매수 우위로 전환한 가운데 낙폭을 다소 줄여나가고 있다.

외국인이 22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투신권이 246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연기금이 9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기관 매물 규모는 다소 줄었다. 현재 79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개인은 27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769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4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0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총 1∼10위권 종목들이 전부 하락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