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급격한 상승 어려워…목표가↓-하이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종 대형 3사에 대해 주가의 급격한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각각 39만원 3만9000원 3만8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주가수준 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성덕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와 상선 발주감소로 여름부터 조선주의 하락폭은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주가수준 매력도가 증가했지만, 단기적으로 업황의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주가의 급격한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또 저선가 물량의 매출인식 증가로 내년 손익의 감소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조선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대형 3사의 내년 수주실적은 올해보다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해양부문 강세로 상선 발주량 감소분을 LNG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의 수주로 상당 부분 보전할 것"이라며 "조선업종은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저점에서 대형 3사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