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포근하고 스타일리시하게…'핫'하게 진화된 헤비다운 재킷

다운의 계절이 돌아왔다…브랜드별 대표상품
노스페이스 '퀀텀 눕시' - 거위털 소재 '스테디 셀러'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업계의 지존’답게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헤비다운 재킷을 이번 시즌에도 대거 내놓았다. 노스페이스 다운 재킷은 품질 좋은 헝가리산 거위 솜털을 충전재로 쓴다. 대표 제품은 ‘퀀텀 눕시 재킷’(37만원). 따뜻함(필파워 850)과 가벼움(20데니어 소재)을 겸비한 덕분에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은 아이템이다. 아웃도어 의류로는 드물게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시점을 놓치면 웃돈을 주고도 못 산다. 한정판 생산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작년까지 모두 출시 한 달 이내에 ‘완판’됐다.‘서밋 재킷’(47만원)은 모자 부분까지 구스 다운으로 만든 전문 산악인용 다운 재킷이다. 고어의 ‘윈드스토퍼’ 소재로 외피를 만든 덕분에 바람이 스며드는 걸 효과적으로 막아줄 뿐 아니라 몸에서 나오는 열과 습기는 밖으로 빼내준다. 마찰이 많은 어깨와 팔꿈치에는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이 밖에 고산 원정용으로 적합한 ‘히말라얀 파카’(69만원)와 세계 최초로 초경량 7데니어 소재(퍼텍스 세븐)를 사용한 ‘로체 재킷’(32만원) 및 ‘라이트 히트 다운 재킷’(37만원)도 노스페이스의 주력 다운 재킷이다.

코오롱 스포츠 '헤스티아' - 칼라 탈부착 가능

코오롱스포츠가 내놓은 헤비다운 라인의 대표작은 ‘헤스티아’(47만원)와 ‘밴텀’(59만원)이다. 헤스티아는 윈드스토퍼 소재로 표면을 만든 덕분에 투습성과 방풍성이 뛰어나다. 칼라를 지퍼로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밴텀은 보다 고급소재로 만들었다. 윈드스토퍼 소재에 최고급 헝가리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넣었다. 마모가 잘 되는 어깨와 팔꿈치, 옆선 하단 부분은 실리폰 프린트 스판 원단으로 처리했다.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아레스’(36만원)와 ‘스타시티’(34만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게 매력 포인트다.뉴발란스 '유틸리티 덕다운' - 최고급 오리털 충전

스포츠 업계의 ‘뜨는 별’인 뉴발란스는 ‘구스 다운’이 주력인 아웃도어 업체에 대항해 ‘덕 다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유틸리티 덕다운 재킷’(25만9000원)과 ‘프리미엄 덕다운 재킷’(39만9000원). 두 제품 모두 충전재를 오리의 솜털과 깃털로만 채웠다. 유틸리티 덕다운 재킷은 뛰어난 보온 능력을 자랑하는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했으며, 체크 프린트 원단으로 안감을 처리해 경쾌한 느낌을 준다. 특수 코팅 처리를 통해 웬만한 눈과 비를 모두 막아주며, 후드에는 와이어를 삽입해 찬 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해준다. 남녀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라푸마 '하이브리드 윈드스토퍼'- 보온력 으뜸라푸마의 대표 헤비다운은 일명 ‘성동(한겨울) 다운’으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윈드스토퍼’(남성용 72만원·여성용 65만원)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효과가 뛰어난 데다 질 좋은 구스다운을 넣은 덕분에 높은 보온력을 자랑한다. 몸에 딱 달라붙는 데다 가볍기 때문에 겨울철 야외활동을 할 때 제격이다. 후드는 상황에 따라 뗄 수도, 붙일 수도 있다. ‘복면’처럼 얼굴 전체를 감싸는 ‘바라클라바’가 목 뒷부분에 있다. 어깨와 소매 밑단 등에는 내마모성 소재를 사용했다.

K2는 ‘마조람’-허리밑단 방탄용 원단 처리

K2는 ‘마조람’(47만9000원)과 ‘볼케이노’(98만원)를 올 겨울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마조람은 겉을 윈드스토퍼 소재로 만들고, 안은 헝가리 구스다운(700필파워 이상)으로 채웠다. 닳기 쉬운 어깨 부분과허리 밑단에는 방탄소재로 사용되는 캐블라 원단을 덧댔다. 볼케이노는 K2의 높은 기술력을 한데 모은 프리미엄 다운재킷이다. 등판에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발생하는 탄소섬유 발열체를 삽입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배터리 전원을 연결하면 섭씨 38도에서 최대 70도까지 5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에이글 '윌링2 다운코트'-무광택 '시티룩'

에이글은 ‘시티 룩’ 스타일의 트렌디한 다운 코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급스러운 무광택 원단으로 만든 ‘윌링2 다운 코트’(37만원)는 길이가 무릎 위까지 내려온다. 700필파워로 따뜻함도 겸비했다. ‘로만 다운 코트’(33만원·700필파워)는 소매와 손주머니에 단추를 달아 캐주얼한 느낌을 더했다. 소매에는 라이크라 커프스 밴드를 사용해 바람이 들어오는 걸 막아준다.

아이더 '파키스탄 다운' - 등판 이중격실 구조

아이더의 올 겨울 시즌 간판 상품은 ‘파키스탄 다운 재킷’(65만원)이다.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했으며, 등판을 이중 격실 구조로 설계해 구스다운을 두 겹으로 넣었다. 움직임이 잦은 어깨와 옆구리 부위에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블랙야크는 'B5XE4'-어깨ㆍ팔꿈치 내구성 강화

블랙야크는 ‘B5XE4 재킷’(59만원)을 ‘얼굴’로 내세웠다.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했으며, 어깨와 팔꿈치는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보강했다. ‘플라이 다운 재킷’(59만8000원)은 직장인들을 위한 다운 재킷이다. 양복 위에 걸쳐 입을 수 있도록 코트 형태로 제작했다. 겉감을 고어텍스 퍼포먼스 쉘로 만들어 투습·방수·발수 기능을 끌어올렸고, 안에는 구스다운을 넣었다. 여성을 위해 벨트가 달린 롱 다운 재킷(U스피릿 다운 재킷·46만원)도 내놓았다.

네파 '포르테 다운'-다운내부 보온백 설계

네파는 TV광고를 통해 ‘눈사람을 녹이는 다운 재킷’으로 알려진 ‘포르테 다운 재킷’(32만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고급 헝가리 구스다운을 쓴 데다 다운 내부에 보온백을 설계해 따뜻함을 극대화했다.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비바체’(69만원)는 방수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며, ‘크레센토’(79만원)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게 강점이다.

컬럼비아 ‘그림’ - 비ㆍ진흙 차단 발수소재 사용

컬럼비아 헤비다운의 쌍두마차는 ‘그림’(39만8000원)’과 ‘맥퀸’(67만8000원)이다. 그림은 컬럼비아가 자체 개발한 발수 소재인 ‘옴니쉴드’를 사용, 비와 진흙이 몸 안에 들어오는 걸 차단해준다. 고급 제품인 맥퀸에는 옴니쉴드뿐 아니라 ‘옴니히트 리플렉티브’ 기술도 적용됐다. 컬럼비아가 자체 개발한 이 기술을 안감에 적용하면 신체의 열을 반사하는 방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일반 안감을 사용할 때보다 보온 효과가 20%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밀레 '익스퍼트 다운'-어깨부분에 강화 원단

밀레에선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익스퍼트 다운 재킷’(45만원)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입고된 지 한 달도 안됐지만 벌써 절반 넘게 팔렸다. 퍼텍스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이 좋을 뿐 아니라 보온성(700필파워)과 가벼움(420데니어)도 겸비했다. 해지기 쉬운 어깨 및 팔꿈치 부분에는 강화 원단을 덧댔다.

휠라스포트 ‘엑설런트 골드 다운'-방풍 탁월휠라스포트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이 ‘엑설런트 골드 다운’으로 인증한 시베리아산(産)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구스다운을 대거 내놓았다. 거위의 솜털과 깃털을 9 대 1의 비율로 넣었다. 여기에 휠라스포트가 자체 개발한 ‘옵티맥스 쉴드’ 소재를 사용해 방풍 기능을 끌어올렸다. 다음달 11일까지 정상가(49만8000원)에서 30% 할인된 34만5600원에 판매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