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시킬 것"

태권도 4개 단체 협력 다짐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세계태권도연맹(WTF) · 국기원 · 태권도진흥재단 ·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관련 4개 대표 단체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와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조정원 WTF 총재,강원식 국기원장,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3년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 종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현행 하계올림픽 26종목 가운데 '핵심 종목' 25개를 추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13년 1월 IOC 프로그램위원회 평가와 2월 IOC 집행위원회 심의가 끝나면 사실상 올림픽에서 퇴출될 종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퇴출 대상 종목으로는 태권도를 비롯해 근대 5종,트라이애슬론,복싱,승마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차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것처럼 국가의 역량을 총집결해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