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이트레이드證

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LG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준섭 연구원은 "3분기 LG의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2조3092억원, 영업이익은 44.3% 감소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며 "예상수준인 매출액 2조3026억원, 영업이익 2620억원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LG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LG전자 등 상장자회사의 부진한 실적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지분법 손익은 지난 상장 자회사의 실적 발표 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은 오히려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G CNS의 3분기 매출액은 7084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적극적인 해외사업 수주에 따라 이트레이드증권의 예상치인 매출액 6973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소폭 웃돌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브원의 영업이익 역시 373억원으로 추정치인 327억원을 상회했다"고 덧붙였다.다른 자회사인 LG실트론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기대치인 456억원에 소폭 못 미쳤으나 이 역시 전방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안 좋았음을 고려하면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실적이 나아질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비상장 자회사들은 전형적으로 4분기에 성수기를 나타내고 있다"며 "실적 전망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고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4분기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