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불안 여전…신중함이 필요"-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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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3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왔지만 미국과 유럽 재정 불안 등을 고려하면 매수에 나설 시점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가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는 등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면서도 "미국과 유럽의 상황은 여전히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밝혔다.우선 슈퍼위원회 불발로 미국이 경기부양을 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경우, 그리스보다 정부부채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리스와 같이 민간 채권자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금융기관 대규모 손실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풀이했다.
유럽 위기 봉합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이 이어져야 할 전망이지만 뚜렷하게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점과 유럽 재정위기가 주변국에서 핵심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코스피지수가 1800선 초반까지 내려왔지만 아직은 신중함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 증권사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가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는 등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면서도 "미국과 유럽의 상황은 여전히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밝혔다.우선 슈퍼위원회 불발로 미국이 경기부양을 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경우, 그리스보다 정부부채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리스와 같이 민간 채권자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금융기관 대규모 손실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풀이했다.
유럽 위기 봉합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이 이어져야 할 전망이지만 뚜렷하게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점과 유럽 재정위기가 주변국에서 핵심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코스피지수가 1800선 초반까지 내려왔지만 아직은 신중함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