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문학 석학 부산에 모인다

[한경속보]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글로벌 시대의 다문화·문명 갈등·문화소통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이 부산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유네스코,부산광역시와 함께 24~26일 부산 벡스코에서 ‘다문화 세계에서의 보편주의’를 주제로 한 포럼을 연다고 23일 발표했다.포럼에는 해외 37명,국내 50명 등 국내외 학자 87명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전문 세션에서는 문화상대주의와 보편주의,글로벌시대의 다중 정체성,문명 갈등의 양상과 전망,지구윤리와 문화소통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진다. 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와 정치철학자인 프레드 달마이어 노트르담대 석좌교수,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각각 기조강연을 한다.행사 기간에 열리는 ‘청소년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청소년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대화 등이 진행된다.최근 우리나라 인문학진흥 성과를 소개하는 ‘2011년 인문한국지원사업 성과발표회’도 열린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인류가 직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인문학과 인본주의의 역할 및 인문학 진흥 노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부산선언(21세기 뉴 휴머니즘을 향하여)’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