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슬롯머신 업체 '이중 플레이'

영종하늘도시 MOU 맺고 인천공항 리조트사업 응모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4조5000억원 규모의 리조트개발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일본 슬롯머신 제조 · 판매 업체가 인천공항복합리조트 사업에도 응모해 '이중 플레이'로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일본의 '오카다 홀딩스'는 지난달 17일 송도에 한국법인인 '오카다 홀딩스 코리아'를 설립한 데 이어 열흘 뒤 인천경제청과 '영종 밀라노디자인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오카다 홀딩스 코리아는 당시 영종하늘도시 1-2단계 3.7㎢에 총 사업비 4조5000억원을 들여 외국인 전용카지노,호텔,쇼핑몰,테마파크,컨벤션,헬스케어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사는 그로부터 4일 뒤 "2015년까지 인천공항 북측 국제업무단지 3.7㎢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카지노호텔 3곳과 상업 · 위락시설이 포함된 복합 카지노리조트를 짓겠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IBCⅡ(국제업무지역2단계) 사업제안 공모에 단독으로 응모했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북측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이 법인을 선정했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영종도 내 2곳에 7조원이 넘는 자본을 동시 투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오카다 홀딩스의 '양다리 걸치기'에 인천경제청이 놀아난 꼴"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日 전 총리 아내
이서진 집으로 불러서

고현정 왜이래?
얼굴 달라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