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법원 공익요원, 밤엔 성매매 업주

[한경속보]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 법원 공익요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법원 공익근무요원 문모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문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편하게 일하면서 돈 별 여성분’이라는 문구의 채용 광고를 낸 뒤 연락 온 20대 여성을 고용해 서초동 법원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문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4명의 남성으로부터 수십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문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성매매 엽소를 운영하다 경찰의 단속에 걸려 입건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문씨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이 지금까지 조사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