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처리 후폭풍…안철수만 웃는다

지지율 상승…신당론 힘 실려
강행처리·최루탄…정당 불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의 신당 창당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데 따른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제3 세력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힘의 정치를 구사했고,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까지 터트렸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은 정치력 부재를 드러내며 무력감을 보여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 미 FTA 강행처리는 안 원장에겐 호재"라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비준동의안 처리 직후인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의 지지율은 전날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30.5%,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은 2.7%포인트 감소한 24.7%로 나타났다. 정당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야권의 한 · 미 FTA 무효화 장외투쟁이 부정적인 여론을 몰고 오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최루탄 사건이 안 원장의 지지율을 높였다"며 "최루탄 때문에 강행처리에 대한 비판이 쏙 들어갔다. 여야 할 것 없이'다 똑같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안 원장의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제3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야 다 열려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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