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주가급락에 배당수익률 매력"-교보證

교보증권은 25일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최근 이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지만, 이 탓에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구간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황석규 연구원은 "은행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해소돼야 하지만, 당분간 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커 연말까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만일 이탈리아 국채매입을 위한 국제공조가 강하게 형성되거나 이탈리아 정치권의 재정개혁에 대한 유로존의 이행 의지가 강하게 표명될 경우 단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안정될 여지는 있다"고 황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유로본드 도입이나 재정통합을 위한 논의가 진척될 경우 유럽문제의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연말 배당매력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말했다.

4% 이상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곳은 우리, 기업, BS, DGB 등으로 꼽혔다. 그는 "비록 정부의 은행배당 자제 분위기로 과거 배당성향이 시중은행 20%, 지방은행 25~30%까지 배당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올해 연말 배당매력은 존재한다"며 "이는 최근 은행주 급락에 따라 배당성향을 시중은행 15%내외, 지방은행은 20% 내외로 하향 조정하더라도 주요 은행들의 배당수익률이 3~4% 사이의 매력적인 구간에 위치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