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핑시즌 코스피 상승 모멘텀…車 관심"-대신

대신증권은 25일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코스피지수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올해도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코스피지수의 상승 모멘텀이 될 확률이 높다"며 "11월 미국 경제서프라이즈지수가 지난 8~9월과 달리 플러스 영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경기 체감도를 개선,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2001년 이후 미국 연말 쇼핑시즌 중 코스피지수는 평균 2.1% 상승했고, 상승 확률도 미국 S&P500지수와 같이 80%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최근 7년 연속 연말 쇼핑시즌에 상승세를 나타내, 이를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인식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 쇼핑시즌엔 자동차 및 부품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 중 수요가 높아 수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2001년 이후 12월 미국 자동차 및 부품 판매 증가율은 1∼11월 자동차 및 부품 판매 증가율 평균치를 대부분 웃돌고 있다"며 "자동차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가 가능한 만큼 이번 연말 쇼핑시즌이 코스피지수 상승 모멘텀이 될 가능성을 높이는데 다른 업종들보다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