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꼽은 서울 최고 명소, 명동 아니었네?

외국인들이 꼽은 서울 최고의 명소로 남산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달 3~20일까지 외국인 1849명(영어권 534명, 중어권 1080명, 일어권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의 가장 매력적인 명소' 설문조사 결과, 남산이 16%(295명)로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남산을 지지한 응답자를 언어권 별로 살펴보면 중화권 241명, 영어권 44명, 일어권 10명으로 특히 중화권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은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전경과 계절에 따른 주변 풍경 등을 이유로 남산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명동(한국 브랜드화장품 쇼핑 투어)이 13.4%(247명)로 2위, 경복궁(수문장 교대식 보고 수문군 복식 체험하기)이 10.9%(201명)로 3위에 올랐다.명동은 서울 패션과 쇼핑 중심지로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숍은 물론 카페, 일반식당, 길거리 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장점으로 꼽혔다.

경복궁은 역사와 전통,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북촌 8경 한옥골목 탐험하고 한옥체험(10.2%, 189명), 동대문에서 24시간 쇼핑 즐기며 패션리더로 변하기(5.4%, 99명), 서울숲에서 낙엽 밟으며 연인과 데이트하기(5.3%, 98명), 한강 전망카페에서 연인과 야경즐기기(5.2%, 97명) 등도 순위에 올랐다.언어권별로 선호하는 서울 명소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영어권에서는 ▲경복궁(1위, 16.7%) ▲N서울타워(2위, 8.2%) ▲인사동(3위, 7.5%), 중국어권은 ▲N서울타워(1위, 22.3%) ▲명동(2위, 17.2%) ▲북촌(3위, 9.2%), 일어권은 ▲북촌(1위, 23.8%) ▲경복궁(2위, 15.7%) ▲명동(3위, 8.9%)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향후 문화, 체험, IT 등 테마별 서울매력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관광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외국인 대상 주제별 설문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다양한 외국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선호도를 바탕으로 한 서울매력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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