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마트↓·유진기업↑…경영권 다툼에 엇갈린 주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하이마트와 대주주 유진기업의 주가가 이틀째 엇갈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5분 현재 유진기업은 전날 보다 130원(5.10%) 급등한 2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고경영자(CEO) 교체 리스크가 부각된 하이마트는 전날 12.76% 급락한데 이어 이 시간 현재 1.84% 하락하고 있다.

이번 하이마트 사태는 대주주인 유진기업이 하이마트의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6.9%를 콜옵션으로 인수키로 하면서 증폭됐다. 유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마트 지분은 31.3%이며, 선종구 회장과 우호지분의 합은 약 28%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유진그룹은 오는 30일 열릴 이사회 안건을 대표이사 개임(改任)으로 변경, 선 회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하이마트 측은 나머지 70%의 주주 가치를 침해한다며 위임장 대결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