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4년째 사랑의 김장 나누기

SKC, 영하 날씨에도 160명 동참
“배추를 다루는 여러분 손끝 하나하나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김치를 받아온 분들이 이맘때쯤이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김장 김치를 전할 수 있는 것이 나누는 행복입니다. 합심해서 열심히 만들어 봅시다.”

최신원 SKC 회장(왼쪽 두 번째)의 말과 함께 160여명의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5일 아침 영하 2도의 추운 날씨에도 올해로 4년째 이어온 SKC와 SK텔레시스의 ‘행복나눔 김장행사’는 어김없이 열렸다. 경기 파주의 한 김치공장 앞마당에 위생모자와 마스크,장갑과 앞치마로 무장한 직원들의 입에서는 하얀 입김이 새어 나왔다. 4년간 이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온 최 회장도 직원들과 같은 복장으로 직접 배추에 양념을 하며 함께 일했다. 최 회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자신보다 주위 이웃을 더 보살피려는 마음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담근 4000포기의 김치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선경최종건장학재단 학생들 및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와 그밖에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