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대상] 애경,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35개 ‘국내 최다’ 보유

환경친화경영 부문 대상
애경산업(대표 고광현·사진)은 미래 성장동력이 ‘저탄소 녹색경영’에 있다고 판단하고 친환경 경영에 전사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957년 이후 탄소성적표지 인증 3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등 감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애경은 지난해 중장기 경영 사업으로 ‘스마트 그린 경영’을 선포했다. 고객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고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친환경세제 ‘리큐’는 기존 액체세제에 비해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혁신적인 제품이다. 부피가 줄어들어 포장재와 운송에너지, 폐기에너지 등을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 세제다.

특히 ‘세탁볼 겸용 계량뚜껑’을 개발해 부착, 소비자들이 정량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내놓은 ‘친환경 스파크’는 세탁세제로는 국내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스파크는 찬물에서도 동일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세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86% 감소시켰다. 소비자로서는 큰 어려움 없이 친환경에 동참하는 셈이다. 애경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으로부터 순샘, 트리오 등 판매하고 있는 모든 주방세제의 친환경 인증 및 탄소 라벨을 획득했다.애경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최고경영자 직속의 ‘친환경사무국’을 두고 있다. 친환경사무국은 마케팅, 연구·개발(R&D), 디자인 등 타 부서와 함께 협업하며 체계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스마트그린 경영을 하면서 관련된 상도 받았다. 지난해 10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2010 글로벌 녹색경영대상’에서 기후변화대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들어 일본의 대형마트인 ‘저스코’에 세제 등을 납품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에 진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