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대상]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의식 무장 ‘내 일 경영’ 행복한 고객·신명나는 일터

최고경영자 부문 대상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철곤 사장(사진)은 올해 새 수장으로 취임했다.

박 사장은 행시 25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지냈다. 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전기안전 선도기업, 행복한 고객, 신명나는 일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내 일 경영(My Work Management)’이라는 신 경영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내 일’을 챙겨 미래를 주체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블루칩(우량주)에 더 높은 가격이 매겨지는 것과 같은 원리를 도입해 ‘주식시장형 인사시스템’도 도입했다. 한국형 전기안전관리 모델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신흥시장국에 수출하는 계획도 세웠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는 내년 5월 해외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전기안전 검사와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플랜트 건설사와 컨소시엄 형태의 해외사업 모델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UAE, 남극 세종기지, 몽골,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앙골라, 태국, 카타르, 베트남 등에서 다양한 전기안전관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정전 없이도 전기설비를 검사하는 무정전 검사 기술을 개발해 올해 7월부터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했다. 또 연말까지 국가 주요 산업시설 600호를 검사할 계획이다.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저소득 가구 6만9423호(2010년 기준)를 대상으로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전기 사용 불편을 해소해 주기도 했다. 농어촌 마을이나 전기시설 취약지역을 선정해 안전점검 및 노후 전기설비 개·보수를 지원해 주는 그린홈·그린타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더욱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한국전기안전공사를 글로벌 전기안전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