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대상] 벡스코, 국내 전시컨벤션 시장 개척…생산유발 효과 年908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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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경영 부문 대상공기업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벡스코(대표이사 김수익·사진)는 전시컨벤션 분야 선도업체다. 전시컨벤션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부산에서 2001년 문을 열고 관련 시장을 개척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전체 행사 건수가 연간 167건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770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전시 분야 세계적 공인기관인 UFI(세계전시연맹) 인증 전시회 건수도 크게 늘었다. 2007년도 국제철도물류 산업전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총 6건의 전시회 인증에 성공했다.
벡스코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2009년부터 ‘ENTEC-Hanoi’라는 이름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시회를 직접 개최하고 있다.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ENTECH(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를 글로벌 버전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 전시회는 지식경제부에서 해외 특별전시회로 선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고 있다. 국제협회연합(UIA)이 최근 발표한 2010년도 세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부산이 총 93건으로 ‘아시아 4위, 세계 17위’라는 성과를 거둔 것에도 벡스코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결실을 바탕으로 2010년 벡스코 개최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and Exhibition) 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효과가 90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전략사업팀을 신설했다. 해양수도 부산의 특성과 컨벤션을 결합한 ‘요트컨벤션’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카페B’라는 2개의 카페공간을 만들어 식음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