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망]낙폭 회복 수준의 연말랠리 가능-교보

교보증권은 28일 다음달에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크겠지만 이달 낙폭을 만회하는 수준의 연말랠리는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예상 코스피 지수 범위는 1750~195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음달에도 유럽 위기 해결책과 관련해 각국의 마찰이 일어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되겠지만 해법을 찾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현재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말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유럽 불확실성 완화로 수급이 안정되면 연말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 본드를 도입해 재정이 부실한 국가의 채권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다만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를 중심으로 4분기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수정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무리해서 투자 유망 업종을 찾기보다는 수급 동향 및 프로그램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종별로 본다면 비교적 이익 수정폭이 적은 전기전자(IT)와 에너지 가격 오름세에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화학, 정유업종 정도가 양호해보이며 지수가 회복될 경우에는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