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체감경기도 32개월 만에 최악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4.8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2009년 4월(86.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경련 BSI는 2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전경련은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BSI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대내적으로는 3분기 가계 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에 미치지 못하는 등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