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유럽경제 낙관에 상승…107.18달러

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86달러 오른 배럴당 107.1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44달러(1.5%) 뛴 배럴당 98.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09달러(2.9%) 상승한 배럴당 109.4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채권 금리는 29일 열리는 유로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또 내달 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가 엄격한 재정 운용 규칙을 적용하는 조약 개정을 서두르는 것도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이란은 영국 대사를 2주 안에 추방하는 내용의 법안을 최종 승인하는 등 핵 프로그램을 놓고 서방국가들과의 긴장관계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5.10달러(1.5%) 오른 온스당 171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