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3월물 고평가…만기일 후 PR 매수 기대-하나

하나대투증권은 원월물인 내년 3월물 지수선물이 고평가 돼 있어 다음달 동시만기일 이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지수선물 내년 3월물 가격은 지난해 기말 배당금만큼 할인돼 있는 상태이지만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배당이 더 많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돼 3월물 선물가격이 고평가 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 200종목 중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1.41%로 유동주식수 기준 기말 배당총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8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할인요소인 배당액지수는 지난해 2.77포인트에서 올해 3.34포인트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하면 3월물 이론 선물가격은 235.59로 시장가(전일 기준 235.90)가 이론가보다 비싸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3월물 가격 강세가 다음달 동시만기일가지 지속된다면 기관을 중심으로 약 2조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