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컨테이너선용 엔진 80대 수주(상보)

두산엔진은 29일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A.P. 몰러 머스크의 발주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에 들어갈 주 엔진 40대와 보조 엔진 40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약 3030억원이다.

이번에 계약한 엔진 규모는 총 220만마력으로, 연간 생산 마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란 설명이다. 단일 수주로는 1983년 창사 이래 최대며, 두산엔진은 이들 엔진을 경남 창원 공장에서 제작해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동일한 프로젝트에서 선주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보조엔진 40대 추가분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은 "이번 수주는 앞으로 대형 선박엔진 시장 선점 뿐 아니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