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유인 명의 빼앗은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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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노숙자와 지적 장애인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접근, 이들 명의로 휴대폰과 금융 계좌 등을 개설·판매한 혐의(영리 유인)로 총책 이모씨(47)를 구속하고 모집책 원모씨(52) 등 9명을 29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역 일대 노숙자와 지적 장애인 8명을 경기 안산·시흥시의 원룸에 합숙시키면서 이들의 명의로 휴대폰 34대, 금융 계좌 11개, 사업자 등록증 3개를 개설한 뒤, 속칭 ‘까드깡’ 업자에게 1건당 3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 명의로 유령 업체를 세운 뒤, 카드깡으로 피해자들의 신용등급을 높여 신용대출을 받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피해자들이 합숙 도중 이탈할 것을 우려해 숙소를 3곳으로 분산, 관리했고 피해자들이 도망가더라도 예치금을 찾을 수 없도록 공동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 등은 9월 말 숙소를 탈출한 피해자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역 일대 노숙자와 지적 장애인 8명을 경기 안산·시흥시의 원룸에 합숙시키면서 이들의 명의로 휴대폰 34대, 금융 계좌 11개, 사업자 등록증 3개를 개설한 뒤, 속칭 ‘까드깡’ 업자에게 1건당 3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 명의로 유령 업체를 세운 뒤, 카드깡으로 피해자들의 신용등급을 높여 신용대출을 받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피해자들이 합숙 도중 이탈할 것을 우려해 숙소를 3곳으로 분산, 관리했고 피해자들이 도망가더라도 예치금을 찾을 수 없도록 공동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 등은 9월 말 숙소를 탈출한 피해자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