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가입자의 힘"…카카오톡, 인터넷대상 '대통령상'

스마트폰 무료메신저인 '카카오톡'이 3000만 가입자에 힘입어 대통령상을 받았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한상공소에서 개최한 '제6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시상식에서 카카오톡은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해외 사용자 500만명을 포함, 세계 216개국에서 3000만 가입자를 확보해 인터넷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국민 소통에 이바지했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음'을 제공하는 이음소시어스와 창원시청이 차지했고, 방송통신위원장상은 디엔에이소프트, 넥스트앱스, 숙명여자대학교에 돌아갔다.

개인 공로상은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해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기여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방송·통신융합 및 전자정부 구축에 힘쓴 안문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받았다.이 밖에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조선일보 사장상은 KT와 서울디자인재단, 매일경제미디어그룹 회장상은 서울통신기술, 인포뱅크가 수상했다.

이번 인터넷대상의 심사는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의 영향력을 반영하기 위해 한국 문화계를 대표하는 이어령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계량화된 성과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을 반영했다고 방통위 관계자는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