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 日 파워테크 "검색엔진 최적화 솔루션 최고 자부"

"일본기업이 한국에 진출할 때 인터넷을 통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일본의 파워테크놀로지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색엔진최적화(SEO) 사업전략과 한국 증시 상장 배경을 밝혔다.이케다 시게키 파워테크놀로지 대표(사진)는 "SEO 연계 온라인 서비스 사업 진출 통해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모자금 통해 SEO 외부 사이트의 재원 확보와 내부 기간시스템의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네프로아이티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일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설립돼 일본 온라인 광고 시장 내 대표적인 SEO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EO는 인터넷 이용자가 특정 검색 키워드를 칠 경우, 해당 키워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의 정보를 검색순위 상위에 올려주는 최적화 솔루션이다. 이케다 대표는 "SEO는 통합검색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등 한국의 인터넷 포털보다 자연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구글 방식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솔루션"이라며 "검색 엔진별로 특성과 알고리즘을 면밀히 분석, 고객사의 기업 홈페이지 구조 및 컨텐츠를 재설계하고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분석력 및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이케다 대표는 강조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일본 SEO 시장점유율 1위(8.0%)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5.5%로 자국내 주요 경쟁사들의 영업이익률(10% 내외)을 크게 웃돌았다.

3월 결산법인인 파워테크놀로지는 지난 2008년 매출액 157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25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도 각각 139억원, 62억원으로 나타나며 영업이익률도 44.6%로 상승했다.내달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인 파워테크놀로지는 지난 1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다음달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2일과 13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900~7100원이며 총 공모KDR(한국예탁증서)수는 146만5000KDR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맡았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