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맥, 영동제약과 분자진단 시장 진출 MOU

케이맥은 29일 영동제약과 분자진단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녹십자의 진단분야 계열사인 녹십자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두번째 협력이란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맥은 분자진단에 필수적 기기인 'Real Time PCR'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기기를 영동제약에 공급, 영동제약에서 개발된 시약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맥 측은 'Real time PCR'기기 하드웨어 플랫폼의 상당수가 개발완료 단계에 있으며, 내년 1분기내 영동제약에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MEIS 장치용 이온원 개발과 제품화에 관련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서울대학교에서 보유 중인 '양의 바이어스 전극에 의한 인출부 주변 국부 방전을 이용한 고휘도 플라즈마 이온빔 발생장치' 특허를 바탕으로 한 기술이고, 케이맥에서 개발하고 있는 반도체 공정용 극초박막 분석기기(Nano-MEIS)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달 16일에는 우유·식료품·양식어류 등의 잔류항생제 농도를 측정하는 바이오 기기인 '3M Antibiotics Detection Kit Reader'에 대한 유럽인증(CE)을 획득하였다. 이 제품은 관련 시장 국내 최대 업체인 메덱스에서 진단 스트립을 제공하고 케이맥은 측정기기를 공급, 다국적 기업인 3M이 마케팅을 담당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이번 인증 획득으로 케이맥은 내년 국내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케이맥 측은 제2의 주력사업군인 바이오·의료진단 사업 분야에서의 잇단 호재와 반도체 검사기기와 관련한 기술이전 계약체결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