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 자연친화적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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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대상금호건설은 친환경 단지 ‘신(新)별내 퇴계원 어울림’으로 그린에너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단지는 자연친화형 설계를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책로는 숲속을 걷는 듯
모든 가구 남향으로 배치, 보행과 차량 동선 분리 ‘쾌적’
지역 첫 피트니스센터 등 갖춰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리 53의 1 일대에 공급되는 ‘신(新)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지하 3층, 지상 16~18층, 9개 동으로 구성된다. 대지면적은 3만4240㎡, 연면적은 10만2552㎡에 이른다. 전용면적 기준 △84㎡ 440가구 △101㎡ 102가구 △125~128㎡ 36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총 578가구 가운데 440가구가 전용 85㎡ 이하로, 최근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생태면적률 50%, 자연지반녹지율 24%, 조경면적비율 44%로 조성된다. 회사는 단지주변 경관녹지, 완충녹지, 자연투수형 우수저류지, 옥상녹화, 벽면녹화를 통해 단지 전체를 녹지화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단지 전체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단지”라며 “꽃무리정원, 햇살마당, 미리내 산책로, 나루정원 등 단지 내에 들어서는 다양한 공원 및 친환경 산책로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입주민들이 단지를 산책할 때도 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한 상쾌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지에는 말랑말랑 놀이터, 물놀이장을 갖춘 어린이 공원 등도 제공된다.
자연지형을 이용한 데크형 설계도 이 단지의 특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데크를 활용해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화할 계획”이라며 “보행 동선과 차량동선을 완벽히 분리시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있다. 판상형과 타워형 아파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동별, 경사 차이를 이용해 과학적이고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선보인다. 평면은 최대 5베이(전면에 거실·방 등을 배치한 설계) 및 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쾌적함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 지역 최초로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어린이공원, 실내골프연습장, 유아놀이방, 독서실 및 문고, 탁구장, 주민회의실, 경로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금호건설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발전시설을 주거단지에 적용시키고 있다. 그 결과 이 단지는 정부에서 지정한 에너지효율 2등급 예비 인증과 친환경 건축물 우수 등급 예비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약 시스템으로 표준주택 대비 약 30%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어 입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금호건설은 서울 한남동의 ‘한남 더 힐’을 지으면서 소형 열병합 발전, 지열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자연채광 시스템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주목받은 적이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시설은 초기 투자비용은 높지만 입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과감히 투자했다”며 “앞으로 관리비 없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아이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