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분기 내수 불황, 수출로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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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수시장 규모 157만대 예상···"5만여대 줄어들 것"
레이 전기차, 내년 2000대 생산···관공서 공급
기아자동차는 올해 4분기 내수시장의 판매 부진을 수출로 만회키로 했다. 정연국 기아차 부사장은 29일 제주 해치비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4분기에 내수 판매가 감소하면 수출 시장으로 물량을 돌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162만대로 추산했고 3분기까지 예상대로 갔으나 4분기엔 10%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며 "올해 판매실적은 당초 계획보다 적은 157만여 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면서 "기아차는 지난달 프라이드 신형에 이어 레이를 시기적절하게 출시해 수요 위축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본격 시판하는 레이의 연간 판매 목표를 6만대로 잡았다. 월 평균 5000대씩 팔겠다는 것. 오는 2018년까지 총 42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수출은 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에선 모닝(현지명 피칸토)의 인기가 높지만 레이 같은 박스형 경차의 시장성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음달 선보이는 레이 전기차의 경우 당분간 일반인 판매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기아차는 레이 전기차를 올 연말까지 10대만 시범 운영키로 했다.
서춘관 기아차 마케팅실장은 "레이 전기차는 관공서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 이라며 "내년에 2000대 정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레이 전기차, 내년 2000대 생산···관공서 공급
기아자동차는 올해 4분기 내수시장의 판매 부진을 수출로 만회키로 했다. 정연국 기아차 부사장은 29일 제주 해치비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4분기에 내수 판매가 감소하면 수출 시장으로 물량을 돌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162만대로 추산했고 3분기까지 예상대로 갔으나 4분기엔 10%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며 "올해 판매실적은 당초 계획보다 적은 157만여 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면서 "기아차는 지난달 프라이드 신형에 이어 레이를 시기적절하게 출시해 수요 위축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본격 시판하는 레이의 연간 판매 목표를 6만대로 잡았다. 월 평균 5000대씩 팔겠다는 것. 오는 2018년까지 총 42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수출은 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에선 모닝(현지명 피칸토)의 인기가 높지만 레이 같은 박스형 경차의 시장성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음달 선보이는 레이 전기차의 경우 당분간 일반인 판매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기아차는 레이 전기차를 올 연말까지 10대만 시범 운영키로 했다.
서춘관 기아차 마케팅실장은 "레이 전기차는 관공서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 이라며 "내년에 2000대 정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