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수 "섬하나 개발못하니 경기도 편입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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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관내 옹진군 섬인 굴업도의 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 가운데 골프장 건설계획을 사실상 불허하자 옹진군이 인천시를 떠나 경기도로 행정구역 변경을 추진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 반대에 부닥쳐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계획에서 골프장을 제외하라는 것은 굴업도를 개발하지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조 군수는 “민간기업이 관광지 개발을 위해 투자를 하려 해도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느라 시 정책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인천시에 속해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돼 경기도로의 편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옹진군은 군의회도 군의 행정구역 변경 방침에 동감하고 있다며,내달 중순인천시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결과를 보고 경기도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굴업도 내 120만㎡ 터에 호텔ㆍ마리나ㆍ골프장 등을 갖춘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업체 측은 당초 정규홀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자 정규홀 9홀과 파3 9홀을 건설하겠다며 계획을 축소ㆍ변경해 지난달 인천시에 재신청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조윤길 옹진군수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 반대에 부닥쳐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계획에서 골프장을 제외하라는 것은 굴업도를 개발하지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조 군수는 “민간기업이 관광지 개발을 위해 투자를 하려 해도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느라 시 정책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인천시에 속해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돼 경기도로의 편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옹진군은 군의회도 군의 행정구역 변경 방침에 동감하고 있다며,내달 중순인천시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결과를 보고 경기도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굴업도 내 120만㎡ 터에 호텔ㆍ마리나ㆍ골프장 등을 갖춘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업체 측은 당초 정규홀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자 정규홀 9홀과 파3 9홀을 건설하겠다며 계획을 축소ㆍ변경해 지난달 인천시에 재신청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