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 조정 다시하라"…성난 경찰들 국회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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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경찰들이 결집했다. 최근 국무총리실이 입법예고한 검·경 수사지휘권 조정안에 항의하며 수사경과포기·수갑반납 등 집단행동을 벌이다 2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검찰과 격돌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이 주최한 ‘형사소송법 개정 대통령령 총리안의 문제점 긴급토론회’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일선 경찰 1000여명이 운집, 세(勢)를 과시했다. 이세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며 “왜 경찰이 하는 내사는 문제가 있고 검찰이 하는 내사는 문제가 없다는 거냐”고 성토했다.
이 단장이 한 마디 할 때마다 토론회장에 모인 일선 경찰들은 열렬한 박수로 화답,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형사와 검사의 TV맞짱토론을 제안합니다’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근조 경찰수사권’이라고 적힌 검은 리본을 달아 조정안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이 단장이 한 마디 할 때마다 토론회장에 모인 일선 경찰들은 열렬한 박수로 화답,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형사와 검사의 TV맞짱토론을 제안합니다’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근조 경찰수사권’이라고 적힌 검은 리본을 달아 조정안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