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4년 만에 개성공단行

김기문 회장 등 10여명, 입주기업 애로사항 청취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 등 중기중앙회 회장단 10여명이 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중기중앙회가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는 2008년 7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29일 “지난해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회장단은 신발제조업체인 삼덕통상과 시계제조업체인 로만손 등 입주기업을 둘러보고 현지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북측 관계자들도 만나 새로운 투자와 규제개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북측과의 관계개선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새로운 관계개선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엔 10월 말 현재 123개 기업이 4만8000명의 북한 노동자들과 함께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 9월 누적생산액 1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2011년 8월 생산액은 35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