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이 미래다] GS그룹, 우수 협력사 2~3년 장기계약…태국 홈쇼핑서 中企제품 판매

GS그룹은 ‘협력사는 단순한 거래자가 아닌 함께 공생발전하는 파트너’라는 인식 아래 양사 간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성장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와 상호 대등한 위치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 지원프로그램을 신설,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계열사별 업종 특성에 맞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조건 개선, 협력회사와의 기술 및 상품 공동개발, 상생협력과 공정거래를 위한 협의회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 펀드 규모도 대폭 확대해 협력업체의 자금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GS칼텍스는 협력사의 윤활유 및 석유화학 제품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유망 중소기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협력사에 경영 전반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기존 협력사 기술 및 교육 지원을 좀 더 체계화하는 방안으로 ‘GS칼텍스 협력사 지원센터’를 운영, 여수공장 기술교육 지원센터, 해상수송 안전기술 지원센터, 에너지 효율화 지원센터 등의 교육기관을 열었다.

또 신용, 품질이 우수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2~3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해 경영활동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90점 이상의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리테일은 협력업체와 서면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계약제도를 도입하고 모든 협력업체에 공정한 상담기회를 주는 협력업체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강화하기위해 결제기간 단축, 현금성 결제비율 100% 유지, 원활한 자금유통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상생예금을 지원했으며 지원 대상도 2~3차 파트너사로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40개사에 약 50억원을 선지급했다”며 “납품대금을 받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월평균 5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론과 패밀리기업 대출협약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GS샵은 해외 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 중소기업이라는 판단 아래 해외 시장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0월 태국에서 개국한 GS샵의 합작 홈쇼핑 회사인 ‘트루GS’에서는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쌍빠 마스크팩, 애틸래트 제모기 등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또 중국 대형마트 ‘CP로터스’의 4개 점포에 GS샵 특화매장을 마련, 클로켄 밀폐용기, 네오플램 프라이팬, 예닮 밀폐용기, 한경희 스팀다리미, 스트롬 후라이팬 등 국내 중소기업 상품 50여종을 판매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