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대주주 블록딜 주가에 '긍정적'-대신證

대신증권은 30일 금호석유에 대해 대주주 블록딜(대량매매) 성공은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전날 블록딜 매각대상 주식은 265만5000주(10.45%)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지분 5.3%(134만6000주),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지분 5.15%(130만9000주)로 알려졌다"며 "할인율은 전날 종가인 16만5500원 대비 5~7%로 평균 15만5000원에서 블록딜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총 매각예상대금은 4300억원 가량으로 금호산업 증자에 사용된다.

안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이 성공하면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던 잠재적 수급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할인율이 적용된 블록딜 직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으나 저가 매수 기회란 설명이다.

아울러 안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 이후 보유하고 있는 매도가능 증권에 대한 매각 가능성도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금호석유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3.7%(2459만주, 시가 1753억원), 대우건설 지분 3.5%(1462만주, 시가 1371억원)을 보유 중이다. 그는 "2012년 기준 금호석유의 주가수익비율(PER) 5.5배 수준은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