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부진한 3분기 실적…목표가↓-HSBC

HSBC증권은 30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부진한 3분기 실적, 합병으로 인한 주식수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4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카렌 최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1.5% 늘어난 36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합병 이후 하이트맥주의 실적이 1개월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원가 상승분에도 불구하고 맥주 매출 부진과 가격 인상 지연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0.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현재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고, 내년 턴어라운드 전망을 고려하면 매수 기회란 판단이다.

그는 "하이트진로가 내년 1분기에 맥주 가격을 6% 인상할 전망이고, 이에 내년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음식료 업종 내 최고의 배당주임을 감안해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