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약보합…1850선은 유지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상승세를 꺾고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23%) 내린 1852.18을 기록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소비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저항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56으로 8년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으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반등하며 상승을 시도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대체로 1850선은 유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354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도 46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344억원, 전체 프로그램은 139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00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096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약세가 우세하다. 기관이 팔고 있는 전기가스업이 2.60% 하락으로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의료정밀, 은행,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증권, 건설도 소폭 떨어지고 있다. 반면 기계, 의약품, 섬유의복, 유통업,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 상태다.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하이마트는 8.88% 급등 중이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유진기업은 3.99% 미끄러지고 있다. 이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하이마트를 각자대표 체제로 공동 경영키로 전격 합의했다

금호석유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해 4.83%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2.46포인트(0.50%) 오른 495.1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6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억원, 11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태양광 백시트 생산업체 에스에프씨는 시초가 대비 11.90% 급락한 1만1100원에 거래돼 공모가(1만4000원)를 밑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해 1130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0원 하락한 11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