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숨 고르는 코스피…단기 저항선은 어디?
입력
수정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부담과 함께 사흘 만에 숨고르기에 나섰다.
최근 이틀간 80포인트 넘게 상승한 후 20일 이동평균선(1854)의 저항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진단하고, 기술적 분석상 저항 구간인 코스피지수 1870∼1920 안착 여부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30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0.24%) 내린 1852.0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증권업계에선 유럽 각국이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재정통합 조치를 모색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저항 구간을 넘길 수 있을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여러 기술적 지표들에서 매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 VIX가 단기 상승추세를 하향 이탈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가 재정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속 이행형 안정성 협약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 방안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간의 부침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 1870∼1900선에 단기 저항대가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단기 반등국면이란 점에서 1차 저항선은 전고점과 120일 이동평균선인 1920선 부근"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800∼1920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쇼핑시즌 개막은 성공적이었지만, 이어 발표될 미 경제지표 역시 양호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장참여자들의 태도도 아직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70∼1900 구간이 9월부터 11월까지 등락 과정에서 중요 분기점으로 작용했고, 지난달 28일 고점에서 형성된 단기 하락 추세대 상단이 놓여 있다"며 "1900선 초반은 8월 저점 이후 박스권 등락의 상단이자 120일 이평선이 있어 돌파 및 안착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요 회의결과를 주목하면서 국내외 경제지표를 점검, 저항대 안착 가능성을 가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최근 이틀간 80포인트 넘게 상승한 후 20일 이동평균선(1854)의 저항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진단하고, 기술적 분석상 저항 구간인 코스피지수 1870∼1920 안착 여부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30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0.24%) 내린 1852.0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증권업계에선 유럽 각국이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재정통합 조치를 모색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저항 구간을 넘길 수 있을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여러 기술적 지표들에서 매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 VIX가 단기 상승추세를 하향 이탈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가 재정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속 이행형 안정성 협약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 방안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간의 부침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 1870∼1900선에 단기 저항대가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단기 반등국면이란 점에서 1차 저항선은 전고점과 120일 이동평균선인 1920선 부근"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800∼1920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쇼핑시즌 개막은 성공적이었지만, 이어 발표될 미 경제지표 역시 양호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장참여자들의 태도도 아직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70∼1900 구간이 9월부터 11월까지 등락 과정에서 중요 분기점으로 작용했고, 지난달 28일 고점에서 형성된 단기 하락 추세대 상단이 놓여 있다"며 "1900선 초반은 8월 저점 이후 박스권 등락의 상단이자 120일 이평선이 있어 돌파 및 안착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요 회의결과를 주목하면서 국내외 경제지표를 점검, 저항대 안착 가능성을 가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