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지존' 샘표, 육포 시장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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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은 싱가포르 식품업체 CHC푸드와 ‘육포 생산·공급에 관한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샘표는 CHC푸드가 자체 생산해 온 육포 ‘비첸향’에 자사의 건강스낵 브랜드 ‘질러’를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양측은 육포 신제품 개발과 공급, 유통 등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비첸향은 1933년 첫 출시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육포 브랜드로, 국내에도 생산공장이 있다. 샘표는 CHC푸드에서 고급 제품을 공급받게 됨으로써 질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표는 2007년 육포 브랜드 질러를 출시한 뒤 2009년 40억원, 지난해 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240억원어치를 판매, 연간 1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육포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샘표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간장에서 내고 있는데, 음용식초와 육포 등 프리미엄 식품의 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욱 샘표 마케팅팀 이사는 “유명 육포 브랜드인 비첸향을 생산하는 CHC푸드와의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샘표는 CHC푸드가 자체 생산해 온 육포 ‘비첸향’에 자사의 건강스낵 브랜드 ‘질러’를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양측은 육포 신제품 개발과 공급, 유통 등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비첸향은 1933년 첫 출시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육포 브랜드로, 국내에도 생산공장이 있다. 샘표는 CHC푸드에서 고급 제품을 공급받게 됨으로써 질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표는 2007년 육포 브랜드 질러를 출시한 뒤 2009년 40억원, 지난해 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240억원어치를 판매, 연간 1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육포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샘표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간장에서 내고 있는데, 음용식초와 육포 등 프리미엄 식품의 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욱 샘표 마케팅팀 이사는 “유명 육포 브랜드인 비첸향을 생산하는 CHC푸드와의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