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보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식중독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12~2월)에 한 해 평균 57건의 식중독이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중 겨울철 발생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07년 36.1%, 2008년 27.5%, 2009년 37.5%, 지난해 45.2%로 증가 추세다.

이처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겨울에도 기승을 부리는 것은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 활발하게 생장하고,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채소, 과일, 패류, 지하수 등을 살균 세척하거나 가열 조리하지 않고 먹으면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굴과 같은 패류는 반드시 익혀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라고 식약청은 조언했다.

또 손은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청소 등 위생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